<내 이름은 칸> 주인공이자, 인도 최고의 배우, 샤룩 칸

그의 CF를 공개합니다.


남성용 화장품 광고 (2011년)

Fair and Handsome Powerdaar New Ad 2011






펩시콜라 광고 (2011)




Dish HD TV (2011)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blog.naver.com/hangulo)
Posted by 한글로.
,

제대로 된 인도 영화제가 온다 “나마스떼, 볼리우드”

 

2010 인도 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2010년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점
전 작품 무료 입장

 나마스떼 볼리우드 (인도 영화제) 자세한 시간표 보기 -> www.indiamovie.kr

 우리나라에는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인도영화가 수입된 적이 거의 없으므로, 대부분 영화제용 예술영화나 일부 저예산 영화들이나 헐리우드에서 만든 인도풍 영화들을 인도 영화로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10년 1월 21일부터 나흘간 펼쳐질 “나마스떼, 볼리우드” 인도 영화제는 제대로 된 인도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부분 최근 인도에서 흥행에 성공한 주류 영화들로 가득 차 있다.

인도 영화 한 편으로 힘들고 고단한 일상을 잊어보자.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 말자.“ 인도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의 구호다.

 

인도 영화는 떠들면서 봐야 제맛 - 옴샨티옴 (Om Shanti Om)

 

개막작,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Om Shanti Om

 

뭐니 뭐니해도, 인도 영화는 “아줌마의 드라마 감상법”으로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 웃기면 박수치며 웃고, 슬프면 울고, 악역에게는 저주를 퍼붓고, 주인공의 멋진 장면에서는 오빠부대와 같은 환호성을 지르면 된다. 개막작 “옴샨티옴“은 그런 즐거움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여 주인공의 미모에 정신을 잃고 있다가, 멋들어진 샤룩칸의 춤에 정신을 차린다.

 

10년이상 연속 상영된 영화가 있다? -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DDLJ)

‘용감한 자가 신부를 데려가리(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는 1995년 개봉 이후, 인도 뭄바이의 한 극장에서 오늘도 계속 상영하고 있다. 이미 기네스북에 오른지 오래다. 앞으로도 그 기록을 깰 영화는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영화는 15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인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샤룩칸-까졸의 명콤비의 탄생을 알렸고, 세련된 유럽 여행 장면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들이 인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명불허전. 위대한 이 인도영화는 인도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Dilwale Dulhania Le Jayenge)

 

 

 

 

 

끝이 뻔한 영화라고? 천만의 말씀! - 가지니 (Ghajini)

 

인도 영화를 흔히 ‘끝이 뻔한 영화’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10년도 더 된 옛날 이야기다.  ‘가지니’가 가장 좋은 예 같다. 최근에 기록이 깨졌지만, 인도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영화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영화다. 시작하면 ‘메멘토’와 비슷한 이야기라고 단정하기 쉽다. 하지만, 어느새 손에 땀을 쥐고 다음 장면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도 영화는 전혀 야하지 않다? - 도스타나(Dostana)

인도 영화는 90년대 이후 상당히 심한 검열로 인해서 키스 장면도 제대로 안나왔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키스 장면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도 않고, 베드신이 있는 영화도 있다.(물론, 노출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도스타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 마이애미에서 올로케이션을 한 영화답게, 시작부터 수영복을 입은 남녀들의 멋들어진 모습으로 첫화면을 장식한다. ‘게이’로 위장한 두 남자의 이야기지만, 인도 영화에서는 파격에 가까운 주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극적인 모습보다, 쉴새없이 웃게 만드는 코미디 영화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인도에는 유치한 액션만 나온다? 무슨소리! - 둠2 (Dhoom : 2)

오토바이 액션으로 큰 히트를 기록했던 2004년의 둠1에 이어서 더욱 강력한 액션으로 무장한 둠2는 인도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제대로 보여준다. 손이 닿기도 전에 쓰러지는 인도 액션을 비난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봐야한다. 인도 최고의 춤꾼 ‘리틱 로샨’을 비롯,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녀 ‘아이슈와르야 라이’ 그리고 그의 남편 ‘아비쉑 밧찬’ 이 세 명의 주인공만으로도 꼭 봐야 하는 영화다.

 

 

 

 

* 인도에도 조폭 코미디가? - 라게 라호 문나바이 (Lage Raho Munna Bhai)

 

“두사부일체”같은 조폭 코미디가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에도 조폭 코미디 시리즈가 있다. ‘라게라호 문나바이(계속해요, 문나형님)‘는 1편인 ‘문나형님, 의대가다’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해서 간디 선생님의 정신 비폭력, 무저항을 몸소 실천한다. 인도의 조폭과 우리나라 조폭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간디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3편인 ‘문나형님, 미국 가다’도 인도에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슬프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 비르자라 (Veer-Zaara)

너무나도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 ‘비르-자라‘는 인도의 거장 ’야쉬 초프라‘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수십년 전의 파키스탄과 인도의 모습을 재현한 것도 정겹지만, 너무나도 슬프지만, 아름다운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는 모든이의 심금을 울린다. 손수건 준비는 필수다. 너무나 가슴아파서 엉엉 울지도 모른다.

 

 

 

 

 인도에도 아내의 유혹이? 아니, 남편의 유혹!- 라브네 바나디 조디

인도판 ‘아내의 유혹’이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하는 영화 ‘라브네 바나디 조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은 아내의 유혹과는 정반대의 ‘변신’이야기다. 즉, 복수를 위해 ‘점’으로 변신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시골생활에 재미를 못붙이는 아내를 위해, 시골 청년이 ‘수염을 깎는’ 대 변신을 한 후에 아내와 스포츠 댄스를 즐긴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다 알지만, 극중 인물들만 통모르는 ‘막장상황’을 즐거운 춤과 노래를 곁들이며 즐겨보자.


 

 

   

나마스떼 볼리우드 (인도 영화제) 자세한 시간표 보기 -> www.indiamovie.kr

 

인도 영화 보고, 행복해집시다! 인도영화 못 본 분들은 쪼끔 불행한거에요~!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www.indiamovie.kr) 운영자

한글로

 


Posted by 한글로.
,
인도 최고 흥행작인 가지니의 동영상입니다.

Guzarish (부탁) 이란 뮤직 비디오입니다.
인도 영화에는 이런 뮤직 비디오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영화 내용과 전혀 상관없어서 쌩뚱맞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게 없으면 재미가 없기도 해요. ^^

즐기세요!



인도 영화 "가지니 Ghajini (2008)" 동영상 - Guzarish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에서는
한남동 주한 인도 대사관에서 "한글자막" 인도 영화 상영회 (무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Posted by 한글로.
,

인도 영화 Shakti (The Power : 2002년작) 중에서
Ishq Kameena(이스크 까미나)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인도 최고의 스타 샤룩 칸 Shahrukh Khan 과
인도 최고의 미녀 아이슈와르야 라이 (애쉬) Aishwarya Rai 의 멋진 춤
멋져보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아이슈와르야 라이는 이 장면에만 깜짝 출연한 것이랍니다.

영화는 무척 우울한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주 우울해지실 수 있습니다. ^^

인도 영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도 모두들.. 안보시고서 폄하시는 것.. 싫어유~ ^^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www.indiamovie.kr
bollywood.tistory.com

Posted by 한글로.
,

부모 세대의 영화를 다시 만들어 함께 즐기는
인도 영화 세대공감

30년만에 리메이크된 DON이야기

30년의 세월을 넘어

Don 은 1978년과 2006년에 두 번 만들어진 인도 영화. (Don은 극중 주인공 이름이다. 직업은 조직 두목)

공식적으로 "힌디(인도 중북부에서 사용하는 공용어. 인도는 20여개의 공용어가 있음)"를 사용하는 영화계에서는 처음 리메이크 되는 셈이다.

부모 세대의 영화를 아이들이 같이 즐기고,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세대까지 전파함으로써, 그들의 세대공감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질지! (유명한 노래와 장면은 그대로 새롭게 편집했다. 한마디로 나오는 노래가 같으니,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같은 노래를 흥엉거리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은가!

물론, 약 30년을 거쳐오면서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

2006년판은 많은 부분을 말레이지아에서 촬영했고, 각종 첨단 장치들이 돋보인다. 1978년판은, 당연히 촌스럽다. 하지만, 그 사이를 흐르는 공감의 물살은,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보인다.


인도 영화계를 지배하는 아미타브 밧찬과 샤룩칸의 세대교체?


현재 볼리우드(Bollywood = 인도 영화계를 지칭하는 말로 Bombay[봄베이] + Hollywood[할리우드]의 합성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매년 꼽히는 두 인물.

바로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과 샤룩 칸 (Shahrukh Khan)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978년 주연, 인도 영화계의 황제
Amitabh Bachchan 아미타브 밧찬


 

▲ 요즘에는 이렇게 근엄한 인도의 아버지상으로...

(사진 : indiafm.com)




▲ 인도 영화계의 황제, 샤룩 칸 (Shahrukh Khan)

40이 넘었음에도 아직 정정(?)하다



두 영화의 같은 장면을 감상해본다


▲ 옛날판 Don (1978)의 DVD 표지




▲ 2006년 DON의 공식 포스터 (공식홈페이지에서)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영화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두가지다.


장면1 : 오빠의 원수를 갚기위해 악당 Don을 유혹하는 장면

자신의 오빠를 죽인 악당 Don을 경찰에 넘기기 위해서 유혹하는 척하는 장면. 동생 까미니는 Don을 온몸으로 유혹하고,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Ye Mera Dil.. 로 시작하는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라는 노래다.


주의!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라!
사무실에서 보다가 직장 상사에게 핀잔들을 수도 있음. ^^



▲ Don (1978)에서 Ye Mera Dil...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

아미타브 밧찬과 헬렌(Helen) [1978년의 모습임에 주의!]


그리고, 이와 똑같은 노래를 2006년에 다시 만든 장면.


▲ Don (2006)에서 Ye Mera Dil...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

샤룩 칸과 까리나 까푸르(Kareena Kapoor)

첫번째 동영상에서 놀란 분들이 많으실텐데, 재밌게도 2000년의 히트작인 Mohabbatein(모하바떼인 : 사랑이야기)란 영화에서는 1978년판에 나온 두 분 (아미타브 밧찬, 헬렌)과 샤룩칸이 동시에 등장하는 씬이 있다.

현재의 모습을 보시라~!


▲ Mohabbatein (2000) 중에서

샤룩칸, 헬렌, 아미타브 밧찬 세 사람의 열연




장면2 : 바라나시의 빤을 먹어요~!


그리고, 첫번째 영화에서도 우여곡절끝에 들어갔지만, 대박 히트를 친 노래.

Kaike Paan Banaras wala (바라나시의 빤을 먹어요) 라는 명장면이 있다.

'빤'은 인도 사람들이 식사후에 많이 먹는 청량제로, 요즘에는 공장에서 나온 것을 씹지만, 아직도 길거리에서는 수제품 "빤"을 특유의 기법으로 판매한다. 잎사귀에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은 것인데, 바라나시의 빤이 독특하게 맛있다고 해서 이런 노래가 나왔다고 한다.

이 장면은 극중 로마(여주인공)와 비제이(남자 주인공 : Don과 얼굴이 같은 사람. 영화에서는 1인 2역을 한다)가 도망을 치다가 잔치집에 들어가서 잠시 쉬어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방(대마초가 들어간 환각음료)을 먹고서 취해서 노래를 부른다. 비제이는 우연히 사건에 말려든 친구로, 원래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는 사람이며, 빤을 무척 좋아한다.



▲1978년판 Kaike Paan Banaras wala 
아미타브 밧찬 과 지나트 아만(Zeenat Aman)


▲ 2006년판 Kaike Paan Banaraswala 
샤룩칸 과 프리양카 초프라(Priyanka Chopra 2000년 미스월드)

(특히, 2006년판의 경우 샤룩칸이 첫부분을 직접 불렀음)


특히, 샤룩칸과 같이 나온 프리양카 초프라는 2000년 미스월드 출신으로, 최근에 Krrish(크리쉬)를 비롯한 여러 히트작에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영화를 다시 본다.. 우리도!

인도는 같은 영화를 20-30년후에 다시 리메이크하는 것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 심지어 흑백 영화를 디지털 기법으로 일일히 채색을 해서 재개봉을 했던 영화 Mughal-E-Azam (무갈-에-아잠 : 무갈의 황제)는 정말이지 인도인들의 영화에 대한 애착에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1960년대의 명작들이 DVD로 쏟아지고 있으며, 활발히 팔리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Don을 비롯해서, Umrao Jaan 이란 영화도 리메이크 했고, 곧 Sholay(숄레이 : 불꽃)란 명작도 리메이크 할 예정이다.

옛것에 대한 향수와 현대의 기술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히트작을 만드는 그들의 열정.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부모님 세대의 영화가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서 새로운 세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바란다면... 너무 현실성이 없는 것일까?

어쨌든, 세월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멋진 영상들! 계속 감상하시길.

(인도 영화의 자세한 정보들은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indiamovie) 에서 얻을 수 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2007.6.11

http://blog.daum.net/hangulo


"복사는 자유지만, 출처는 지우지 말아 주시길.. ^^"



Posted by 한글로.
,
사실, 인도 영화를 한국에서 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북한의 영화를 구하는 것처럼 극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눈만 돌리면, 아니.. 간단한 검색으로도 인도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인도 영화 모임을 만들어서 5년째 운영하고 있고,
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상영하던 것을,

3년 전부터는 전용 사무실에서 매주 3회 정도 상영하고 있다.

그것도.. 한글자막으로 말이다. (www.indiamovie.co.kr 참조)


인도 영화는 한국에 정식 수입이 몇 편 안되었기에,
한국에 출시된 DVD도 거의 없고, 있다하더라도 옛날 구닥다리 영화거나,
헐리웃과 손잡은 어정쩡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인도 상업영화.. 지금 인도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영화를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이런 취지에서, 나는 정식으로 DVD가 출시되면, 1주일 안에 한글 자막을 입혀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DivX를 만들어서 배포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최대한 합법적으로...를 모토로 삼고 있기에...

정품 DVD 쇼핑몰을 그래서 운영하고 있다. 비록 영어자막이긴 하지만...

어쨌든, 최근에 인도 영화 상영을 가끔 하는 곳도 있고,
식당에서 하기도 하고... 인도 대사관 주최로 영화제도 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다.


1. 영화 자체가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다.

- 단발성 행사에 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보는 인도 영화 한 편이 평생 "인도 영화"라고 믿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주 어렵거나 예술영화를 보여주면.. 혹은 수준이 낮은 영화를 보여주면... 평생 그는 인도 영화를 무시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뭐,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또 다른 의견이 나올수도 있겠다.


2. 영어 자막으로 상영을 한다

-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난 힌디 전공도 아니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럭저럭 번역을 해서 상영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힌디를 전공한 대학생들의 영화제에서도 한글자막을 보기 힘들었다는 것은... 좀 의아한 일이다.


뭐,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재미있고 수준있는 인도 영화를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해서,
수입업자들이 인도 영화를 한국 극장에 걸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이상의 소원이 없겠다.

촌스럽고 우울한 인도 영화는 이제 그만...

매년 쏟아지는 1000여편의 영화중에서,
재미있는 영화 10편만 뽑아서 상영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새로운 주제를 들고 상영되었던 영화. 까비 알비다 나 께헤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거장 감독답게, 전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에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2006.11.11)

Posted by 한글로.
,

인도 영화의 중심지 뭄바이에서 만난

한 영화를 10년 이상 상영하는 극장 마라타 만디르와
인도 영화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인도 영화의 중심지, 볼리우드의 기원 - 뭄바이(Mumbai)

뭄바이. 인도의 수도는 뉴델리(New Delhi)이긴 하지만, 꼴까따(Kolkata - 옛이름 캘커타 Calcutta), 첸나이(Chennai - 옛이름 마드라스 Madras)와 더불어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중 하나이다.

뭄바이(Mumbai)보다는 옛이름인 봄베이(Bombay)로 더 유명한 도시. 하지만 이젠 봄베이라 부르지 말자. 마치 우리가 일제식 지명을 한국식으로 바꾸듯이, 인도도 영국이 마음대로 붙여 놓은 도시들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바꾸었으니까.

(최근 모 기업의 이미지 광고에서는 두개를 절충한 이름인지, 잘몰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뭄베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것은 '부산'을 '포산'으로 표기한 것만큼 잘못된 표기인 듯 하다)


인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버리게 만드는 고층 건물들


▲ 보통 이런 사진을 보고 인도임을 느끼게 된다


인도 영화계를 일컫는 볼리우드(Bollywood)도 봄베이의 망령(?)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하는 단어이다. 바로 Bombay + Hollywood = Bollywood 가 그 기원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헐리우드. 한 해에 1000여편의 영화가 생산되는 인도에서 힌디 문화권의 영화 약 300여편을 생산하는 중심지가 바로 뭄바이다.

그만큼 인도 영화계에서 뭄바이가 가지는 위치는 상당하다.

(인도 영화계는 서로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어 수준의 여러가지 언어들로 나누어진다)

 

스크린쿼터 없이도 자국 영화가 90% 이상 점령

사실, 인도는 우리나라에서 스크린쿼터 이야기만 나오면 언급하는 나라이다.

스크린쿼터 폐지론자들이 자주 들추어내는데, 이것은 인도 영화계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 이야기를 하자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서 3박 4일을 해도 끝도 없으므로 간단히 정리하자면..

(전적으로 제 개인 의견이므로 논란은 자제해 주시길.. ^^)

1) 인도에서 말하는 "영화"의 정의는 우리가 말하는 "영화"의 개념과 다르다. 춤과 노래가 나오며 3시간 정도의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2) 다언어 국가인 인도에서 외국 영화가 상영을 하려면 수십개의 자막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문맹율이 높아서 그도 큰 효과를 못보고 더빙을 택해야 한다. 더빙도 수십개의 언어로 해야 전 인도에 배포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 극장의 관람료는 턱없이 낮다.

3) 최근에는 멀티플렉스도 많이 생기고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외국 영화와 인도의 뉴웨이브 영화를 많이 보지만, 인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층 (아무리 못해도 8억?)은 수십년간 보아온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즉, 다언어, 다민족 국가인 인도와 우리나라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한참 잘못된 비교법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스크린쿼터 이야기가 나오면 또 인도를 들먹일게 뻔하다.)



춤추고 노래하는 볼리우드

필자는 인도 영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기 위해서 모임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indiamovie )을 만든지 5년이 넘었다. 자체 사무실에서 자체 한글 자막으로 상영회를 연게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들을 보고 그 중에서 상영작을 결정하고, 한글자막을 입히는 작업을 해 왔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인도 영화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주려고 애썼지만, 사람들의 선입관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았다.

많은 영화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있는 현재에도 "인도 영화는 무조건 해피엔딩이다"라는 것이 정설화 되어 있고, 춤과 노래가 나오지 않는 영화가 제법 나옴에도, "인도 영화는 춤추고 노래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것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많은 수의 인도 영화는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어김없이 나오고, 그 멋진 장면들 덕분에 인도 영화 속으로 푹 빠져들 수 있으니까.

오히려, 그런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인도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 보다는 낫다는 것이 최근 필자의 생각이다.


10년이 넘게 상영되는 영화 -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인도 영화계는 무수히 많은 장기 상영 기록을 가지고 있다. 100주 돌파, 200주 돌파.. 등등... 보통 2년, 3년은 명함 내밀기도 힘들다는 소리다. 그런데, 아무도 명함을 못내미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작년에 이미 500주 상영 기록을 돌파한 위대한 영화,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 Dilwale Dulhania Le Jayenge 이다.

(제목은 '용감한자가 신부를 데려가리' 라는 뜻이고, 보통 줄여서 DDLJ라고 표기한다. 우리 모임에서는 "딜왈레"로 통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지 않고서 어떻게 그걸 믿을 수 있겠는가?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특파원을 파견(!) 뭄바이에서 1995년 10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를 아직까지 틀고 있다는 Maratha Mandir(마라타 만디르)를 취재하는데 성공했다.


▲ Maratha Madir라는 극장 이름이 또렷이 보인다

▲ 2005년 5월 13일 500주를 넘었을 때 교체한 것으로 보이는 간판

▲ 526주를 지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아마 약564주를 돌파했을 것임)

(인도 극장은 앉는 자리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다
1층 스크린 앞 자리가 가장 싸고 2층 발코니가 가장 비싸다)


정말 하고 있었다!

(이 사진을 늦게 공개하는 이유는, 취재원이 인도를 너무 오래 떠돌다가 최근에서야 귀국을 했기 때문임을 밝힌다. ^^)

이 영화는 아마도 600주를 넘길것이라고 극장주가 장담했다는데, 아직까지도 평일에도 60%의 좌석 점유율을 넘기고 있고,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뭄바이의 각종 기차와 버스가 서는 정류장과 가까운데 위치하고 있고, 극장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다가... 인도 기차와 버스를 놓치거나 연착되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오는 사람도 만만치 않게 많아서라는 것도 무시 못한다고..)


어떤 영화이길래?

 


이 영화는 당시로서나 지금으로서나 상당히 세련된 영화이다. (동의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

이야기의 시작은 영국에서 시작된다. 영국에서 성공한 갑부집 아들인 라즈(Raj), 그리고 나름대로 성공한 집안의 딸 시믈란(Simran - 그냥 읽으면 심란 정도가 되지만 너무 심란한 이름이라 시믈란으로 보통 부른다. ^^)이 유럽 여행을 가서 만나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

유럽여행!



그러니 이런 유럽 기차가 나오기 마련이고..



이런 이국적인 모습도 별로 신기하지 않다.

물론, 둘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믈란에게는 이미 정혼한 약혼자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믈란은 부모님과 함께 인도로 가서 결혼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우리의 라즈는 인도로 용감히 건너가 사랑을 쟁취하려 한다.





물론, 그 사랑을 쟁취하는 순간은, 노래가 몇 곡이 지나가고 영화 장르가 멜로에서 액션으로 숨가쁘게 바뀌고 나서야 나오게 된다.

용감한 자만이 신부를 데려간다는 말이 헛말은 아니다. 영화를 보면 다 수긍하게 된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두 배우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두 배우, 샤룩 칸 (Shahrukh Khan)과 까졸(Kajol)이다.



이 커플은 이 영화 이후에 꾸츠 꾸츠 호따 해(Kuch Kuch Hota Hai -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어. 1998년작), 까비 쿠시 까비 감 (Kabhi Khushi Kabhie Gham - 때론 기쁘고, 때론 슬프고. 2002년작) 등에서 멋진 콤비를 이루며 대박 흥행작을 이끌어 낸다.

이미 샤룩 칸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고 제작자로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우리에겐 인도 현대 자동차의 모델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까졸은 몇 년간의 침묵을 깨고 최근에 컴백한 영화 Fanaa(파나 - 파멸)로 다시 인도 영화계를 흔들고 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작년에 500주 돌파를 기념하면서 이 영화를 거의 10년만에 재개봉했는데..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딜왈레가 있었으면..

사실, 인도 영화는 여러번 보면 볼수록 그 재미가 느껴진다.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도 계속 같은 작품을 반복 상영하고 있지만, 10번 이상 보고도 또 보러 오는 회원도 있다. 놀라운 것은 매번 비슷한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고, 또 웃고 떠든다는 것이다.

물론,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는 인도에서 뿐만 아니고, 한국의 인영사모에서도 장기 상영하는 대표적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달에도 상영 일정이 잡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딜왈레.. 처럼 10년 이상 계속 상영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나오기를 빌어본다. 분명히 우리에게도 그런 저력이 있을 것이다.


<<동영상 보너스1>>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의 명장면 동영상 보기

 

※ 뭄바이 사진은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신 kook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행중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제 부탁으로 자료사진을 찍어오시느라 애써주신데 대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 딜왈레 둘하니아 레 자엥게와 파나 등 스틸사진과 관련사진은 제작/배급사인 Yashraj Film의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사진입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2006/08/02)

이 글은 http://blog.daum.net/hangulo/7941018 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다음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기사보기

Posted by 한글로.
,
 인도 영화에 대한 몇가지 오해들

 이제는 제대로 보자 (2005년판)

(이 글은 2005년 말을 기준으로 쓴 글임을 밝혀 둡니다)
인도 영화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

  

나마스떼!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인사를 올린다는 인도 인사말 입니다)

인도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들이 떠도는 현실이라... 한 번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인터뷰 등을 할때마다 늘 나오는 질문들이라 말이죠. ^^

1. 인도 영화의 전형은 '춤추는 무뚜' 다

전혀 아니올시다..죠. '90년대 남인도 영화의 전형'이라고 하면 맞겠죠. 인도는 언어대로 크게 몇가지 영화권으로 나누어지는데, 흔히 '볼리우드Bollywood'라 칭하는 곳은 '북부인도(뭄바이 중심의)'이며 언어권은 '힌디'를 사용합니다.

춤추는 무뚜는 90년대에 일본에서 히트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수입된 작품으로, 남인도의 '타밀어' 영화죠. 똥똥하고 콧수염 난 아저씨와, 몹시 통통한 여인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어허... 이게 제일 멋있는거라니까요. ^^

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마치 한국영화에 비교한다면, 춤추는 무뚜는 '고래사냥' 정도의 옛날 영화며, 현재 우리가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영화와는 다르다..고 말이죠


2. 인도 영화는 모두 3시간을 넘게 길다

3시간이 넘는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영화들은 2시간 남짓하게 많이들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화'의 오류는 잘못된 것이겠지요. 국제 영화제등에 출품되는 작품들, 예를 들어 '라구로미오' 등과 같은 작품이 짧은 영화의 예가 되겠습니다.

작년에 나온 둠(DHOOM)이나 최근 히트 영화 까알(KAAL)도 2시간 남짓의 상영시간입니다.


3. 인도 영화엔 춤과 노래가 반드시 나온다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지만, 최근에는 노래가 한 곡 정도밖에 안나오는 영화도 나오는 등, 아주 다양화, 서구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흐름을 만드려는 감독들이 나옴에 따라, 늘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거의 흥행 참패라는 현실에 부딪치죠.

위에서 예로들었던 까알(KAAL)은 타이틀 롤 이외에는 노래와 춤이 없습니다. 아예 작정하고 만든 블랙(Black)은 깐느에도 초청되었던 데브다스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춤과 노래는 전혀 안나옵니다.


4. 인도 영화는 모두 해피엔딩이다

아니, 우리의 대표작이자 인도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3대 비극, '딜세 Dil Se , 데브다스 Devdas, 깔호나호 Kal Ho Naa Ho'를 못보셨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명작으로 꼽히는 것은 해피엔딩 일색이 아니고 비극도 상당히 많이 섞입니다. 물론 상당수가 해피엔딩을 추구하기는 하죠.

예전에는 모두 해피엔딩이란 말이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2000년대를 사는 인도인들은 이미 비극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료들만 안바뀌고 있는 듯.. ^^


5. 인도 영화엔 키스 장면이 없다

이미 라자 힌두스타니 (1996; 아미르칸 주연)과 모하바떼인 (Mohabbatein ; Love stories - 2000년)에는 아주 찐한 키스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2002년 근처에 나온 영화들이나 여러 영화에서 심심치않게 찐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영화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키스를 하기도 합니다.

베드씬도 검열의 수위를 넘나들면서 나오는데, 물론 가슴 노출등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출을 하지 않아도 그보다 더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까마수뜨라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수많은 검열의 틈새에서 얼마나 많은 노하우가 쌓였을까요?

충격적인 장면은 BOOM이란 영화나, Oops란 영화에서 나오는데, 붐의 경우는 거의 스트립 댄서보다 더한 장면이 나오고 웁스에서는 남자 스트립 댄서가 나오죠.

2004,2005년을 거치면서는 베드씬에 가까운 장면은 기본이고 키스씬은 아주 밥먹듯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종의 유행이랄까요)

인도.. 이미 많이 변화하고 있답니다


6. 인도 사람들은 텔레비전이 없어서 영화관에 간다

예전에는 맞는 소리였겠죠.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케이블 텔레비전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거기서도 신나게 틀어대는 것이 인도 영화요, 인도 영화속 뮤직 비디오란 것이죠. ^^

감동의 스케일이 다르다고 할까요? 한 네시간 정도 큰 화면에서 신나게 보는 재미를, 어찌 그 작은 텔레비전 앞에서 느끼는 감동과 비교하겠습니까?


7. 인도 영화는 수준이 낮다

천인 공노할 위험한 발언입니다. 뭐 무식한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쉽게 재밌게 만들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다면, 그 영화를 보고 열광하는 인영사모의 수천명 회원은 그 수준이 심각히 의심된단 말입니까? (^^) 그리고 깐느는 머리가 비어서 데브다스를 초청하고 그랬으며, 아카데미는 라간을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에 올렸댑니까?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 번도 못올라갔죠)

수준이 낮은 영화도 있긴하지만, 예전처럼 그냥 싸잡아서 우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몰고가서는 안되죠. 특수 효과 등의 작업은 무척 뒤떨어져 있지만, 극적 요소나 군무 촬영 기법, 립씽크 기법(!) 등은 세계 제일에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죠.

우리도 아마 비용 아끼려고 인도에다 셋트 지어놓고 찍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8. 인도 영화는 자막 없이 봐도 다 이해할 수 있다

90년대의 인도 영화는 그럴지 몰라도, 요즘의 영화 - 데브다스, 깔호나호 등은 절대로 자막 없이 보면 이해하기 힘이 들거나, 그 맛을 제대로 못느낍니다. 데브다스의 주옥같은 대사들 - 우리가 어록이라 부르는.. -이나 깔호나호의 숨 한 번 안쉬고 계속 나오는 엄청난 양의 대사를 이해하지 않으면, 등장인물간의 관계나 전체를 흐르는 슬픔 같은 것을 못느끼게 되죠

적어도, 영어자막이라도 있어야 그럭저럭 이해가 가능하며, 특히 스릴러 장르는 더욱 그렇지요. 인도 영화의 DVD에는 거의 영어자막이 딸려 있으니 같이 보면서 이해하면 무자막으로 볼때보다 백만배는 더 재밌을겁니다.

물론 인영사모 한글자막 상영회(www.indiamovie.co.kr)에 오시면 천만배 재미있겠지요. ^^

한글로(2005/11/25)

이 글은 http://blog.daum.net/hangulo/4404220 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다음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기사보기
Posted by 한글로.
,

한국 광고속의 인도 영화 음악

2007년 새해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광고 하나.

이 광고를 보다가 깜짝 놀랐으니...

바로, 아랍계통의 옷을 입은 두 등장인물의 배경음악은

아랍음악이 아닌 인도영화의 음악이었다.

그냥 그렇고 그런 인도 영화의 음악이 아니라..

약 10년전 (1998년) 인도 영화계를 발칵 뒤집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감독의 영화

"꾸츠 꾸츠 호따해 (Kuch Kuch Hota Hai) -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어"
의 한 장면이다.


10년 가까이 되는 세월이 흘러서 많이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명작의 향기는 오래오래 가는 법이다.

이 영화의 감독인 까란 조하르(Karan Johar)는 10년만에 인도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는 위대한 감독이 되었고, 이 영화의 주연이 샤룩 칸 (Shahrukh Khan) 또한 인도 영화계의 거물이 되었다.


여자 주인공인 까졸(Kajol)은 몇년간 공백을 깨고 작년에 Fanaa로 다시 컴백하면서 인도 영화계의 중흥기가 다시 도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10년이 흐른 영화... 10년전의 눈길로 감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많은이들이 다른 나라의 과거 영화와 우리나라의 현재 영화를 절대비교하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http://www.oilbank.co.kr/cyber/ad/media.jsp


현대 오일뱅크 광고 <아랍왕자편 (2007)>의 배경음악

인도 영화 <꾸츠꾸츠 호따해 (1998)>중에서



참고로, 이미 우리나라 광고에 사용된 인도 영화 음악 동영상도 공개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꾸츠꾸츠호따해 다음작품인 "까비 쿠시 까비 감"의 영화음악이 쓰인 재밌는 광고다. 역시 샤룩 칸과 까졸 커플이 주인공이고 감독은 까란 조하르가 맡았던 영화다.


원본글 : http://blog.daum.net/hangulo/7323093 

<장라면 CF 속에 인도 영화 있다. 2006년 5월 26일>


(동영상이 잘 안보이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장라면 CF속의 인도 영화

인도 영화 <까비 쿠시 까비 감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2001년작> 중에서




*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http://cafe.daum.net/indiamovie) 는 주말마다 <한글자막> 인도 영화 상영회를 열고 있는 모임입니다. 6년동안 끊임없이 상영회를 열고 있습니다.


 ※ 현대 오일뱅크 광고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장라면 CF도 역시 해당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한글로

Posted by 한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