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화 Shakti (The Power : 2002년작) 중에서
Ishq Kameena(이스크 까미나)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인도 최고의 스타 샤룩 칸 Shahrukh Khan 과
인도 최고의 미녀 아이슈와르야 라이 (애쉬) Aishwarya Rai 의 멋진 춤
멋져보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아이슈와르야 라이는 이 장면에만 깜짝 출연한 것이랍니다.

영화는 무척 우울한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주 우울해지실 수 있습니다. ^^

인도 영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도 모두들.. 안보시고서 폄하시는 것.. 싫어유~ ^^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www.indiamovie.kr
bollywoo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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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대의 영화를 다시 만들어 함께 즐기는
인도 영화 세대공감

30년만에 리메이크된 DON이야기

30년의 세월을 넘어

Don 은 1978년과 2006년에 두 번 만들어진 인도 영화. (Don은 극중 주인공 이름이다. 직업은 조직 두목)

공식적으로 "힌디(인도 중북부에서 사용하는 공용어. 인도는 20여개의 공용어가 있음)"를 사용하는 영화계에서는 처음 리메이크 되는 셈이다.

부모 세대의 영화를 아이들이 같이 즐기고,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세대까지 전파함으로써, 그들의 세대공감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질지! (유명한 노래와 장면은 그대로 새롭게 편집했다. 한마디로 나오는 노래가 같으니,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같은 노래를 흥엉거리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은가!

물론, 약 30년을 거쳐오면서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

2006년판은 많은 부분을 말레이지아에서 촬영했고, 각종 첨단 장치들이 돋보인다. 1978년판은, 당연히 촌스럽다. 하지만, 그 사이를 흐르는 공감의 물살은,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보인다.


인도 영화계를 지배하는 아미타브 밧찬과 샤룩칸의 세대교체?


현재 볼리우드(Bollywood = 인도 영화계를 지칭하는 말로 Bombay[봄베이] + Hollywood[할리우드]의 합성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매년 꼽히는 두 인물.

바로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과 샤룩 칸 (Shahrukh Khan)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978년 주연, 인도 영화계의 황제
Amitabh Bachchan 아미타브 밧찬


 

▲ 요즘에는 이렇게 근엄한 인도의 아버지상으로...

(사진 : indiafm.com)




▲ 인도 영화계의 황제, 샤룩 칸 (Shahrukh Khan)

40이 넘었음에도 아직 정정(?)하다



두 영화의 같은 장면을 감상해본다


▲ 옛날판 Don (1978)의 DVD 표지




▲ 2006년 DON의 공식 포스터 (공식홈페이지에서)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영화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두가지다.


장면1 : 오빠의 원수를 갚기위해 악당 Don을 유혹하는 장면

자신의 오빠를 죽인 악당 Don을 경찰에 넘기기 위해서 유혹하는 척하는 장면. 동생 까미니는 Don을 온몸으로 유혹하고,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Ye Mera Dil.. 로 시작하는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라는 노래다.


주의!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라!
사무실에서 보다가 직장 상사에게 핀잔들을 수도 있음. ^^



▲ Don (1978)에서 Ye Mera Dil...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

아미타브 밧찬과 헬렌(Helen) [1978년의 모습임에 주의!]


그리고, 이와 똑같은 노래를 2006년에 다시 만든 장면.


▲ Don (2006)에서 Ye Mera Dil... (나는 사랑으로 미쳐있어요)

샤룩 칸과 까리나 까푸르(Kareena Kapoor)

첫번째 동영상에서 놀란 분들이 많으실텐데, 재밌게도 2000년의 히트작인 Mohabbatein(모하바떼인 : 사랑이야기)란 영화에서는 1978년판에 나온 두 분 (아미타브 밧찬, 헬렌)과 샤룩칸이 동시에 등장하는 씬이 있다.

현재의 모습을 보시라~!


▲ Mohabbatein (2000) 중에서

샤룩칸, 헬렌, 아미타브 밧찬 세 사람의 열연




장면2 : 바라나시의 빤을 먹어요~!


그리고, 첫번째 영화에서도 우여곡절끝에 들어갔지만, 대박 히트를 친 노래.

Kaike Paan Banaras wala (바라나시의 빤을 먹어요) 라는 명장면이 있다.

'빤'은 인도 사람들이 식사후에 많이 먹는 청량제로, 요즘에는 공장에서 나온 것을 씹지만, 아직도 길거리에서는 수제품 "빤"을 특유의 기법으로 판매한다. 잎사귀에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은 것인데, 바라나시의 빤이 독특하게 맛있다고 해서 이런 노래가 나왔다고 한다.

이 장면은 극중 로마(여주인공)와 비제이(남자 주인공 : Don과 얼굴이 같은 사람. 영화에서는 1인 2역을 한다)가 도망을 치다가 잔치집에 들어가서 잠시 쉬어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방(대마초가 들어간 환각음료)을 먹고서 취해서 노래를 부른다. 비제이는 우연히 사건에 말려든 친구로, 원래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는 사람이며, 빤을 무척 좋아한다.



▲1978년판 Kaike Paan Banaras wala 
아미타브 밧찬 과 지나트 아만(Zeenat Aman)


▲ 2006년판 Kaike Paan Banaraswala 
샤룩칸 과 프리양카 초프라(Priyanka Chopra 2000년 미스월드)

(특히, 2006년판의 경우 샤룩칸이 첫부분을 직접 불렀음)


특히, 샤룩칸과 같이 나온 프리양카 초프라는 2000년 미스월드 출신으로, 최근에 Krrish(크리쉬)를 비롯한 여러 히트작에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영화를 다시 본다.. 우리도!

인도는 같은 영화를 20-30년후에 다시 리메이크하는 것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 심지어 흑백 영화를 디지털 기법으로 일일히 채색을 해서 재개봉을 했던 영화 Mughal-E-Azam (무갈-에-아잠 : 무갈의 황제)는 정말이지 인도인들의 영화에 대한 애착에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1960년대의 명작들이 DVD로 쏟아지고 있으며, 활발히 팔리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Don을 비롯해서, Umrao Jaan 이란 영화도 리메이크 했고, 곧 Sholay(숄레이 : 불꽃)란 명작도 리메이크 할 예정이다.

옛것에 대한 향수와 현대의 기술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히트작을 만드는 그들의 열정.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부모님 세대의 영화가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서 새로운 세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바란다면... 너무 현실성이 없는 것일까?

어쨌든, 세월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멋진 영상들! 계속 감상하시길.

(인도 영화의 자세한 정보들은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indiamovie) 에서 얻을 수 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2007.6.11

http://blog.daum.net/hangulo


"복사는 자유지만, 출처는 지우지 말아 주시길.. ^^"



Posted by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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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도 영화를 한국에서 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북한의 영화를 구하는 것처럼 극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눈만 돌리면, 아니.. 간단한 검색으로도 인도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인도 영화 모임을 만들어서 5년째 운영하고 있고,
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상영하던 것을,

3년 전부터는 전용 사무실에서 매주 3회 정도 상영하고 있다.

그것도.. 한글자막으로 말이다. (www.indiamovie.co.kr 참조)


인도 영화는 한국에 정식 수입이 몇 편 안되었기에,
한국에 출시된 DVD도 거의 없고, 있다하더라도 옛날 구닥다리 영화거나,
헐리웃과 손잡은 어정쩡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인도 상업영화.. 지금 인도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영화를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이런 취지에서, 나는 정식으로 DVD가 출시되면, 1주일 안에 한글 자막을 입혀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DivX를 만들어서 배포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최대한 합법적으로...를 모토로 삼고 있기에...

정품 DVD 쇼핑몰을 그래서 운영하고 있다. 비록 영어자막이긴 하지만...

어쨌든, 최근에 인도 영화 상영을 가끔 하는 곳도 있고,
식당에서 하기도 하고... 인도 대사관 주최로 영화제도 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다.


1. 영화 자체가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다.

- 단발성 행사에 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보는 인도 영화 한 편이 평생 "인도 영화"라고 믿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주 어렵거나 예술영화를 보여주면.. 혹은 수준이 낮은 영화를 보여주면... 평생 그는 인도 영화를 무시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뭐,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또 다른 의견이 나올수도 있겠다.


2. 영어 자막으로 상영을 한다

-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난 힌디 전공도 아니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럭저럭 번역을 해서 상영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힌디를 전공한 대학생들의 영화제에서도 한글자막을 보기 힘들었다는 것은... 좀 의아한 일이다.


뭐,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재미있고 수준있는 인도 영화를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해서,
수입업자들이 인도 영화를 한국 극장에 걸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이상의 소원이 없겠다.

촌스럽고 우울한 인도 영화는 이제 그만...

매년 쏟아지는 1000여편의 영화중에서,
재미있는 영화 10편만 뽑아서 상영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새로운 주제를 들고 상영되었던 영화. 까비 알비다 나 께헤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거장 감독답게, 전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에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


인도 영화 즐김이
한글로 (200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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